[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오사리 다울영농조합법인에서는 요즘 음나무 순 수확이 한창이다.
23일 서산시와 다울영농조합법인(대표 정인승)에 따르면 개두릅 또는 엄나무로 불리는 음나무는 섬유질과 무기질, 비타민C 등이 풍부하며, 대중화 전에는 약용작물로 분류될 만큼 체내 독소 및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봄나물 중 귀족나물로 불리며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많아 면역력 증가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다울영농조합법인이 수확 중인 음나무 순은 1kg 당 2만 5000선에 온라인을 통해 전국 도매시장 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음나무 순 15t과 줄기 200t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7억원에 달한다.
다울영농조합법인은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음나무 재배를 시작해 2013년에 현재 법인이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150ha가 넘는 음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1011㎡에 가공시설과 저온저장창고, 사무실 등을 갖춘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음나무 순과 줄기뿐만 아니라 원재료를 가공한 음료, 티백 등 가공식품 개발이 가능해 졌으며 다양한 상품 출시로 연중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음나무 순과 줄기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더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서산6쪽마늘과 같은 서산의 대표 특산물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