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쌍용건설 등이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안면읍 창기리를 잇는 국도 확.포장공사(1.6km)를 하면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끊고 우회 임시도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해 원성을 사고 있다.
4일 충남 종합건설사업소와 태안군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대웅건설이 시공 중인 해당 공사는 충남도가 2016년 9월부터 총사업비 286억원을 들여 2020년 11월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차량통행이 많은 안면도 연육교 방면 진입구간(300~400m가량)의 우회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안면도 등을 방문한 수많은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공사들은 교통불편 해소 대책 없이 긴 연휴기간 동안 휴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이곳 공사와 관련이 없는 태안군이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 지난 4월 2일 새벽부터 군 자체 인력과 자재, 장비를 동원해 아스팔트 공사를 위해 파헤쳐진 도로(신온교차로~구 연륙교방향) 170m 구간에 골재 50㎥를 투입하는 등 임시도로 개설에 나서 차량통행 불편을 해소했다.
하지만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군이 개설한 임시도로를 다시 차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충남 종합건설사업소 관계자는 “공사현장 안전상 부득이 도로를 차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교통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