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저소득계층 한시생활지원금을 관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선불카드’로 지원한다.
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2435가구에 13억 5300여만원(국비)의 생활지원금을 공중전화.버스카드 형식의 ‘선불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4일 하나은행과 ‘태안군 선불카드 발행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군에서는 대상자 선정 및 교부.관리 담당 등을, 하나은행은 ‘선불카드’ 충전금의 안전.보안 관리와 충전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태안군 선불카드’ 제작을 통해 일시 배부, 분실 시 재발급, 관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 사용 등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선불카드 별도 신청은 없으며 대상자 명단 추출, 대장 확인 등의 사전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대상자에게 문자발송 등의 안내를 실시해 5월 중순 경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공카드 배부가 시작되며, 배부 후 하나은행에서 가구별 지원액을 충전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계층의 생활 안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태안군 선불카드가 코로나로 인해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 선불카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