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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MB 정부 블랙리스트 소송 진행...형사 소송 ..
사회

문성근 "MB 정부 블랙리스트 소송 진행...형사 소송 준비" 제보 요청"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9/13 22:55 수정 2017.09.13 23:10
▲ 문성근 트위터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배우 문성근(64)이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퇴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성근은 13일 트위터, 페이스북에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달라"고 적었다.

문 씨는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한 만큼,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최근 이명박 정부 때 원세훈 전 원장이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과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들을 공개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이 포함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조직적인 퇴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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