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 방송인 김성주를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공개석상에서 강도 높게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 저격당한 김성주의 2012년 MBC 복귀 심경이 재조명 받고 있다.
주진우, "김성주, 패 죽이고 싶다" 맹비난, 이어 그는 "김성주가 과거 파업 당시 특별히 마이크를 많이 잡았는데, 난 그런 사람이 더 밉다"며 "패죽이고 싶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파업 당시 김성주의 행보와 관련된 시사인 기사에 크게 항의해온 김성주 친누나까지 언급했다. 주진우의 이 발언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성주가 런던올림픽을 중계한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해야 할 MBC 아나운서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5년 전 프리선언 후 떠난 김성주를 발탁했던 것, 당시 김성주는 복귀하게 된 이유와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MBC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그래서 일단은 MBC를 위해 중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난 여론에 대해 "올림픽 중계를 하게 됐다는 얘기에 격려를 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며 걱정하고 질타하는 분들도 있다"며 "불난 집에서 굳이 삼겹살을 구워 먹어야 하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고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2006년엔 회사 직원이었고 아나운서국과 스포츠국 선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아나운서국이 중심이 돼서 올림픽 중계를 이끌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파업이 타결되면 언제든 흔쾌히 물러나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의 제안을 어렵게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김성주는 2007년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퇴사했다. 이후 2012년 파업 당시 MBC 런던올림픽 중계 캐스터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