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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입맛 잡은 '서산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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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 입맛 잡은 '서산감태'

박상록 기자 park-2223@hanmail.net 입력 2020/05/14 09:28 수정 2020.05.14 10:05
- 서산시 소재 바다숲 송원식품...감태 트러플 페스토 출시, 고급 식재료 반열에 올라 -
감태 트러플 페스토(소스)./ⓒ서산시청
감태 트러플 페스토(소스)./ⓒ서산시청

[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은은한 바다향이 일품인 '서산감태'가 새로운 변신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서산감태를 원료로 만든 신상품 감태 트러플 페스토(소스)와 유명 TV프로그램 펀스토랑을 통해 전복감태김밥이 편의점에 출시되며 감태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으며, 신상품 출시 등 이러한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업체가 바로 서산시 소재 바다숲 송원식품이다.

바다숲 송원식품(대표 송주현)은 호주의 유명 셰프 피터 길모어와 감태 수출을 상담하면서 ‘감태에서 화이트 트러플 향이 난다’는 언급에 영감을 얻어 트러플(서양 송로버섯)과 감태를 넣어 감태 트러플 페스토를 개발, 페스토를 출시하면서 크라우딩펀딩인 와디즈 플랫폼에 펀딩해 5월 11일 현재 목표대비 2887%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100g 용량의 유리병 제품인 페스토는 2병당 3만 3800원에 판매되며 빵에 발라먹거나 각종 면요리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 해산물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페스토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6월초 송원식품으로 주문하거나 자체 쇼핑몰 바다숲에서 주문하면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페스토 뿐만 아니라 서산감태와 완도전복을 활용해 만들어진 전복감태김밥(260g, 1인분)도 국내 최대 점포(1만 3342점)를 확보하고 있는 CU에 출시돼 8900원에 판매 중이다.

이러한 신상품 출시는 감태를 김과 같은 일반적인 식재료에서 탈피해 고급 식재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계시장을 무대로 6년째 고군분투하고 있는 바다숲 송원식품의 열정이 큰 몫을 했다.

송주현 대표는 서산시의 감태명인으로 지정된 송철수 명인의 자녀로 오랜 대기업 근무의 서울 생활을 과감히 접고 30년 동안 아버지가 일구어 온 감태사업에 뛰어들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에 감태 명품화를 위한 서산시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

시는 TV홈쇼핑 등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면서 온라인쇼핑몰 입점, 수출지원 등 서산감태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감태는 이미 서산 대표 특산물로 명성을 얻었고 소비자들로부터 고급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산감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세계의 식재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정갯벌에서만 자라는 감태는 양식이 불가능해 12월부터 4월초까지 손으로만 채취가 가능하며 100g당 칼슘은 우유의 6배, 식이섬유는 고구마의 7배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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