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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황새공원 방사 황새, 태안군 남면 송전탑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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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황새공원 방사 황새, 태안군 남면 송전탑 둥지...4마리 부화

이종선 기자 report4648@gmail.com 입력 2020/05/15 11:09 수정 2020.05.15 11:37
국내 최초 송전탑 자연번식 성공
태안 송전탑 둥지에 부화한 새끼황새를 어미가 보살피고 있다./ⓒ예산군청
태안 송전탑 둥지에 부화한 새끼황새에게 어미가 먹이를 주고 있다./ⓒ예산군청

[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 한 쌍이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고 새끼 4마리를 부화해 화제다.

지난 2015년과 2019년에 방사한 대황(수컷, 번호 A01)과 화평(암컷, 번호 C02) 한 쌍이 지난 5월 3일 부화해, 이는 지난 2월 중순 국내 최초로 송전탑에 둥지를 짓은 뒤 첫 자연번식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군과 문화재청, 태안군, 한국전력공사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안전 확보와 전기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황새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오는 6월 중순 송전탑 위 황새 둥지 주변에 전기사고 예방 스파이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사업은 지난 1996년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돼 2015년 9월 예산황새공원에서의 첫 야생 방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쌍의 황새 부부가 탄생해 매년 번식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60여 마리의 황새가 군을 비롯한 전국 곳곳은 물론 중국, 러시아, 북한 지역 등을 왕래하며 적응하고 있어 성공적인 생물종복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한 황새팀장은 “황새들이 태안군에서 안정적으로 번식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황새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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