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쌀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등으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파종량을 늘려 육묘상자당 이앙(모내기)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이앙할 때는 심는 모의 수를 줄여 단위면적 당 육묘상자의 수를 줄이는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은 3.3㎡당 이앙주수를 기존 70주에서 37~50주, 한포기당 벼 개체수를 10개 내외에서 3~5개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육묘 상자수를 1000㎡(10a당) 30개에서 10~13개로 약 60% 절감해 벼 생산비를 낮출 수도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태안읍 삭선리에서 벼농사 연구회원 등이 모인 가운데 ‘드문모심기 확산을 위한 현장연시회’를 가졌다.

현장연시회는 △드문모심기 전용이앙기 전시 △3.3㎡당 이앙주수를 달리해 모심기 △완효성 비료(시비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비료) 측조시비(이랑의 측면과 작물의 가지 사이에 하는 시비) 기술 시연 등을 실시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현장연시회를 통해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을 널리 보급,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