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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AI 경영 비리' 하성용 前대표, 배임수재·회계분식 혐의로 긴급체포

이천호 기자 입력 2017/09/20 08:56 수정 2017.09.20 19:02
▲ 하성용 前 KAI  대표

[뉴스프리존=이천호 기자]하성용(66)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를 배임수재와 회계사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20일 새벽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하 전 대표의 조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KAI 경영비리 의혹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추가로 포작했다고 밝히고 "향후 체포시한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 전 사장은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KAI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KAI 경영비리 전반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은 대규모 회계분식 및 원가 부풀리기와 이를 통한 비자금 조성, 채용 비리 등 광범위하다.

하 전 사장의 혐의는 KAI가 군에 납품한 고등훈련기 등의 가격을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해 백억 원대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고, 또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등과 관련한 수천억 원 규모의 회계사기를 하 전 대표가 직접 지시하거나 묵인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검찰은 하 전 대표가 KAI에 항공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6억 원대 회사 지분을 차명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하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내용등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21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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