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고 한만호(1958~2018)씨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사건이 검찰의 조작이었다는 육성을 21일 공개했다. 생전 한 씨의 인터뷰 내용이 최초로 고스란히 공개된 것이다.
2011년 당시 KBS는 관련 취재를 했으나 뉴스로 보도하지는 않았다. KBS는 그 이유에 대해 “2010년과 2011년에 걸친 공판과정에서 한 씨가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고, 이게 언론에 보도돼 인터뷰 내용이 새롭지 않아서였기 때문이었다”라고 스스로 밝혔다.
과연 이런 결정이 보도국 자체의 순수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17대 대선 때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방송전략실장 출신으로 자타 공인 ‘MB맨’인 김인규 당시 사장 등 고위층의 압력에 의한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었는지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BS는 2011년 6월 13일 한씨 부모의 자택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1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때로, 한씨가 전날 다른 사건으로 복역한 뒤 출소했던 날이다.
한씨는 “남씨가 아주 윗선에서부터, 계획적으로 진행된 수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씨는 한씨의 회사 감사를 맡은 인물이다.
검찰 진술은 허위였다고 재판에서 증언한 점도 재차 확인했다. 한씨는 “저는 검찰에서 자금 9억원을 세 번에 걸쳐 조성했다는 진술만 했고, 그 후부터는 검찰과 저희가 만든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9억원’이라는 액수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처음에 정치자금 5억으로 알고 있었는데 ‘난 5억이 아니라 9억’이라 했다. 왜냐면 나는 내가 조성한 9억에 대해 면피할 목적이 있어서였다”며 “그래서 검찰은 5억이라 하고 나는 9억이라 했다”고 말했다.
또 “얘기를 만들어낼 때 기억이 나질 않았다”며 “한 전 총리 집으로 갔다는게 상책이어서, 검찰에도 ‘집으로 갔다는게 가장 낫지 않겠냐’라 말하고, 집으로 얘기가 되니 쭉쭉 퍼즐이 맞춰지듯 나갔다”고 말해, 돈을 건넨 장소도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괴로움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한씨는 “초반에는 협조를 하며 편의를 누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언론에 내가 진술했던게 아닌 다른 왜곡된 내용이 나오니 나는 자꾸 쇼크를 먹게 됐다”고 말했다.
1심은 한씨가 “검찰 진술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한 점을 받아들였지만 항소심에서는 기각됐고, 되레 한씨는 위증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KBS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에 나는 평생 죄인으로 석고대죄할 것”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한씨는 이후 복역을 마치고 2017년 출소했으나 이듬해 숨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은 검찰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KBS를 향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Kbs 이사실을 그동안 은폐 했던 당사자도 처리해라 명백한 명예 회복을 할수 있는 증거영상을 방송도 안하고 묻어 두었다니... 반선해라 공영방송 니들이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토왜들에 충성한 결과가 어떠한지."
"한명숙총리 같은 사람도 누명을 씌우는데~ 우리같은 사람들 죽이는건 일도 아니겠다 무섭다"
"진짜 악질이다 대한민국 검찰!!!!!!!~~~국정원 저리가라다..공작이."
"이런기사는 조중동들한테는 뉴스꺼리가 안닌가봐 이직도 조민 인턴 표창장 얘기나 지껄이고"
"아 정말 이런 검찰 그대로 두어도 되나요 너무 충격을 많이 받아서 사람들이 감정이 무디어졌나봐요 그런데 또 윤미향처럼 소소한 건도 언론이 마구 떠들면 흥분들 하겠지요.."
"검찰이 죄를 만들었다는거네 지금 조국 하는거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지 제2의 노무현을 만드는게 그들의 의도였지"
"노무현대통령도 검찰개혁하려다 퇴임후에도 가짜논두렁시계 소설로 죽음으로 내몰렸으니 그 누가 당해낼꼬. 언론개혁과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사명이다."
"Kbs 니들도 쓰레기다, 그땐 왜 보도안하고 은폐했는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