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본격 출하기를 맞은 난지형 마늘이 과잉생산으로 시장가격 폭락이 예상됨에 따라 수급조절을 위해 5월 말까지 1114t의 마늘을 산지폐기 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는 서산시 재배면적 946ha의 10%(83.4ha) 가량의 마늘로 충남도 전체 산지폐기 면적 145ha의 57%에 해당한다.
특히 시는 다른 시군보다 발 빠르게 대응해 정부의 긴급 산지폐기에 앞서 마늘계약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3월16일부터 5월 22일 사이 1,2차 산지폐기에 나서 53.6ha(716t)의 마늘을 산지폐기 했다.
산지폐기된 마늘은 3.3㎡당 9340원(자부담 포함)을 보상할 예정이다.
또한 계약재배에서 소외된 비 계약포전에 대해서도 5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398t의 마늘을 산지에서 폐기했다.
1kg 당 2023원의 생산비를 적용해 3.3㎡당 8010원(농가수취 가격)을 보상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산지 포전 거래 가격인 3.3㎡당 6000원~70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과잉 생산된 마늘의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대형마트 소비판촉전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가격하락 시에도 농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계약재배 및 수입보장보험 가입확대 등 예방적 차원의 안정적인 수급대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