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지난달 21일 중국인 8명이 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충남 태안 해안가 인근 해변에서 4월에도 보트를 이용해 중국인 5명이 밀입국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5일 브리핑을 통해 5월 31일 밀입국 용의자 추적 과정에서 입국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중국인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2명은 또다른 밀입국자 3명과 함께 지난 4월 18일 오후 5시쯤 중국 산동성 위해시 해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해 4월 19일 오전 10시쯤 태안 해안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별도로 5월 21일 같은 경로와 같은 수법으로 중국인 8명이 밀입국해 현재까지 밀입국자 4명과 함께 운송책 2명 등 총 6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과거 한국에서 불법체류를 했던 자들로 중국에서 생활고로 인해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중국인 모집책에게 1인당 260만원을 건네고 보트와 유류 등을 구입해 한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은 밀입국자들을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충남경찰청과 공조를 강화해 CCTV자료 및 통신자료 분석 등 과학적인 수사 기법으로 추적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4일 신진도 북방해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에 대해서도 밀입국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