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농협태안군지부와 공동으로 ‘태안 햇마늘 대도시 직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10일 군에 따르면 태안군은 9일 농협하나로마트 서울양재점에서 태안 햇마늘 직판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농협 창동점과 농협 안성 농식품 물류센터 등 3곳에서 한 달 동안 직판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직판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선호 농협태안군지부장, 한상근 태안농업협동조합장 등 지역농협장 6명이 전원 참석해 태안 마늘의 우수성을 직접 알릴 예정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행사에서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홍보단이 어깨띠를 매고 직접 마늘망을 들어보이며 ‘태안 햇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특히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바이러스에 강한 태안 마늘의 특성을 적극 내세우며 다른 지역의 마늘과 차별화하는 판매 전략을 보였다.
직판행사를 통해 출하될 마늘의 예정물량은 총 2만 5500망(127t, 1망 당 4~5kg)이며, 군이 산지 재배농가에서 1망 당(50개 들이) 7000원선에 선수매해 판매 후, 사후 정산을 해주는 방식으로 농가 판매를 대행해준다.
지난해 경우에는 1망 당 8300원으로 정산돼 직판행사가 농가 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 직판행사에는 태안 산지에서 직송하는 운송비.인건비 등 제비용 6000만원을 태안군이 부담해 최소생산비인 8000원선에서 판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과 농협은 마늘 품질이 지난해보다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직판 행사 등을 통해 마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전국 마늘주산단지로 지정된 태안은 전체 농가의 68%가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만큼 판로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며 “태안 마늘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명품 농산물의 명성을 높여 재배농가의 소득이 증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에서는 올해 5006농가가 980ha 면적에서 마늘을 재배해 1만 428t의 마늘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에 군은 가격안정과 원활한 마늘판매를 위해 수급안정 280t, 정부수매 892t, 농협수매 3428t, 대도시직판 127t 등 총생산량의 45%를 출하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