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최근 산림 및 농경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외래 병해충에 대한 적기 대응에 나섰다.
15일 군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은 후 왁스성 물질을 배출, 그을음병을 유발해 작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으로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성충이 산란하는 9월 하순 이전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내년도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미국선녀벌레는 죽은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고 갈색날개매미충은 1년생 가지의 줄기 속에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 전에 반드시 방제를 해야 한다.
이에 군은 6월 초부터 총 1억 57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선녀벌레 방제약제 및 갈색날개 매미충 방제약제를 구입해 8개 읍.면사무소에 배부하고 3760만 원의 인건비를 배정하는 등 돌발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주요 등산로와 공원 및 우심지역 등 미국선녀벌레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방제 차량을 이용해 방제를 실시하는 등 외래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방제를 할 경우 방제 효과가 떨어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합동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