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산=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운산면지역을 4계절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운산면은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을 비롯해 개심사, 일락사, 보원사지, 용현계곡, 샤스타데이지 꽃밭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수도권과 서산을 연결하는 서해안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접근성도 뛰어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이에 시는 운산면을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우선, 서산9경 중 8경으로 초지가 넓게 펼쳐져 계절마다 이국적인 풍경을 뽐내는 운산 한우목장(옛 삼화목장) 주변에 2km 구간의 웰빙 산책로를 조성하고 전망대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산책로는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전염병 방역시설과 초지보호를 위해 지상에서 높힌 데크길 형태로 조성해 4계절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안전대책 및 기본설계 연구용역결과를 제출했으며, 충남도와 함께 낙후된 운산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임을 적극 강조하며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운산면 신창리 일대 240여ha의 산림에 3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자연휴양림, 치유 숲, 산림교육센터, 산림레포츠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해 숲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조성 첫 단계로 부지 확보와 산림청 산림복지단지 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조성 예정지 내 개별 사업별로 추진해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산림휴양복지숲과 한우목장 웰빙 산책로가 조성되면 충청권은 물론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여가문화가 많이 바뀌어 밀폐된 공간 보다는 바다와 산 같은 열린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로, 코로나 이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는 산림휴양복지숲과 한우녹장 웰빙 산책로가 조성되면 서산의 관광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산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해양 생태관광지를 연계한 관광벨트로 생태관광이라는 새로운 산업 축을 구축하고 서산의 산업구조를 다양화 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운산면은 부석면, 팔봉면, 고북면과 함께 균형발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0년부터 3년간 30억원씩이 지원돼 생활기반 확충,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 지역 경관 개선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스스로 결정해 추진 중”이라며 “서산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서간의 균형과 원도심·신도심 간의 균형, 주요 산업 간 균형이 중요한 만큼 시의 기본 발전 방향을 균형발전에 두고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