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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도로변 골칫거리 '칡덩굴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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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도로변 골칫거리 '칡덩굴과 전쟁'

박상록 기자 park-2223@hanmail.net 입력 2020/07/16 11:25 수정 2020.07.16 12:02
- 화학적 제거방법 도입 -
- 연인원 100여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 투입 제거 -
태안군이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변의 '칡덩굴'을 제거하고 있다./ⓒ태안군청
태안군이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변의 '칡덩굴'을 제거하고 있다./ⓒ태안군청

[뉴스프리존,태안=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여름철을 맞아 도로변 등지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칡덩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크게 오르고 비가 자주 내려 ‘칡덩굴’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로수에 피해를 입히고 주변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특히 1년에 100m 정도의 길이로 빠르게 자라 수목 전체를 뒤덮으며 광합성을 방해해 주변 산림을 고사하게 만들고, 인근 도로변까지 줄기를 뻗어 번식하면서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군도와 농어촌도로. 국도 등 총 280km에 이르는 도로 주변에 연인원 100여명과 굴삭기.예초기.전동드릴 등의 장비를 투입해 칡덩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칡덩굴은 다년생으로 지상부를 제거해도 다시 줄기가 나오고 가을이 되면 종자를 떨어뜨려 번식해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남아있는 덩굴줄기에서 뿌리를 내려 지속해서 번식하는 식물이어서 완전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군은 예초 등의 물리적 제거방법과 함께 칡줄기를 제거한 후 칡뿌리의 주두부(줄기머리)에 전동드릴로 구멍을 내고 ‘칡 전문 제초제’ 원액을 주입하는 화학적 제거방법을 함께 도입해 지난 5월 1차로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칡덩굴이 왕성히 자라는 6~7월에 맞춰 2차 제거을 실시하고 있으며, 9~10월에는 3차 제거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칡의 특성상 한해 작업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워 단발성 작업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반복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꼼꼼한 칡덩굴 제거로 수목의 성장을 향상하고 쾌적한 경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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