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첫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연합통신넷=허엽기자] 조선중앙통신은 1일 '전자결제카드'로 운영되는 전자상업 봉사체계 '옥류'가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인민들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근로자들의 생산열의를 추동하자는데 그 운영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민봉사총국에서 주관하는 옥류는 북한 기업과 공장에서 생산한 소비품과 약품 외에도 해당화관, 창전해맞이식당 등 유명 상점과 식당의 상품, 음식까지 판매 중이다. 구매는 소비자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해 주문한 뒤 전자카드로 결제하는 식이다. 결제는 집적회로가 내장된 IC카드가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소비자들이 상품 생산지에서 직접 "질 좋은 상품들을 손쉽게 눅은(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상품배송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쇼핑몰이 유명해지면서 생산자들 사이에서 가격경쟁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평양 낙원백화점이 '광명' 웹사이트에 쇼핑몰을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운영방식이나 판매 물품 등 실제 운영 정보가 자세하게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