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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촌정수장과 수돗물서 발견된 깔따구 種 일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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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촌정수장과 수돗물서 발견된 깔따구 種 일치” 알려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7/18 16:37 수정 2020.07.18 19:28
인촌광역시·한강유역환경청 수돗물 유충 유전자 분석결과 발표
수돗물 유충관련 현황
수돗물 유충관련 현황

[뉴스프리존,인천=김양훈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한강유역환경청(청장 정경윤)은 공촌정수장과 민원가정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들의 유전자 분석을 포함한 생물종 분석 결과, 깔다구 種이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동 기관의 요청에 의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이 수행한 것으로 지난 13일 밤 공촌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최초 발견된 유충 1개체와 14일 서구 원당동 가정집에서 나온 유충 3개체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cytochrome oxidase I (COI)) 및 정수장에서 채집된 다수의 성충 형태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충 4개체는 안개무늬날개깔따구(Chironomus kiiensis), 등깔따구(Chironomus dorsalis)로 확인됐으며, 이는 정수장에서 채집된 성충 2종과도 일치한다.

대부분의 깔다구류는 봄부터 여름에 걸쳐 교미하여, 물 밑에 젤리 모양의 알덩어리를 산란하며, 유충은 수중의 저질에 유기물과 모래알로 집을 지으며 토양유기물과 조류를 섭식하는 특징을 가졌다.

이번 분석결과로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것은 확인됐으나, 유충이 어떻게 정수장에서 발생하여 유출되었는지 등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수돗물 유충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이 밝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합동정밀조사단'은 7월18일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여과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합동정밀조사단은 상수도 및 생물 분야의 민·관·학 전문가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상황종료 시까지 정수시설의 안정성 확보 방안, 재발방지 대책 등을 제안하고 시민단체, 맘카페 등과 간담회 개최 등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한강유역환경청·K-water는 현재 정수장에서 일반가정까지 이어지는 수도시설(정수장, 배수지)의 청소 및 수도관 내 이물질 배출 등 수질정상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유충 발생 신고에 대한 신속대응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광역시장은 앞으로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수습절차와 원인분석을 철저히 병행하여 재발방지 대책까지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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