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수업에 참여해 식지 않는 학습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지역유입 차단을 위해 문해교실을 잠정 휴강했으나, 감염증 여파가 장기간 계속됨에 따라 지난 4월 6일부터 찾아가는 비대면 수업을 해오고 있다.

비대면 수업내용은 예당호 출렁다리 퍼즐맞추기, 드로잉북 색칠하기, 문해교사 손편지 전달, 학습자 맞춤형 활동지 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해교사와 어르신들의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며 학구열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공모에 시화부문 23명, 한줄쓰기 부문 5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석곡1문해교실의 김화숙(71)어르신이 한줄쓰기 부문 전국 진출 작품으로 뽑혔다.

현경선 한국문해교육협회 예산지부 회장은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어떻게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문해교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어르신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이 더해져 큰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는 문화가 있는 날, 문해학습자 사생대회, 식물친구 기르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그동안 강도 높은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실시해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생학습 활력을 위해 찾아가는 문해교실 비대면 수업뿐 아니라 군민 대상 커피 바리스타와 문해교육사 자격과정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로 우리집 요리왕, 평생학습 배달강좌, 저출생 고령화 지원사업, 읍.면 평생학습센터 구축사업 등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