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김양훈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가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지난 22일 이강호 구청장 주재로 '2020년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신청을 위한 조성과제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체 점검 결과 32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는 52%의 종합 추진율로, 정상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추진과제는 공공건축물 기본설계에 대한 성인지 공간 전문가 자문 반영,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모니터링 활동, 성인지 통계집 작성 용역 등이다.
다만 대면 사업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 추진돼 보다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요구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 한경헌 박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성평등 기반구축은 잘 구축돼 있다"고 평가하며, "조성과제 추진 시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반영하도록 하고, 해당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확대 될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자문했다.
구는 보고회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과 부진 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오는 9월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 신청서를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는 특정 부서만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 부서가 함께 노력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하다"며 "사업 추진 시 전문가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을 적극 활용하고, 모든 사업 과정에 여성친화도시 관점이 잘 포함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남동구는 여성친화도시 1단계 지정신청을 위해 지난 1월 1일 여성친화도시 전담부서 신설을 시작으로 성인지 통계집 및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운영, 부서 간 협업을 위한 조성과제 실무협의체 운영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 수출 지원사업에 대한 여성기업인 가점부여, 공영주차장 비상벨 설치, 아빠 육아 휴직장려금 지원, 여성친화 마을 공동체 역량강화 사업 등 32개 조성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조성과제 담당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를 초빙해 영상회의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