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옹진군=김양훈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농촌노동력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해소 및 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26일간) 7개면 917㏊ 전 면적을 대상으로 무인헬기 항공방제 및 자체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벼 재배 면적이 많은 백령면의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옹진군 자체 무인헬기 2대와 헬기 3대를 추가로 임차해 총 5대의 무인헬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영흥면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시범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민간항공기가 많이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 주변의 북도면은 서울지방항공청의 협조로 안전한 무인헬기가 운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이번에 처음 도입한 농업용 드론 5대 시범 운용으로 무인헬기와 병행 활용해 더욱 정밀한 항공방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벼 병해충 종합방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은 무인헬기 및 농업용드론 항공방제를 위해 지난 6월 벼 병해충 정기방제 희망농가 신청서를 접수해 대상 농가를 확정했고, 벼 병해충 방제협의회 개최 후 각 면별 방제일정 및 대상약제를 선정했다.

또한, 서해5도서 및 인천공항 주변 비행금지 구역 비행을 위해 합동참모본부와 서울지방항공청에 무인헬기 비행계획을 승인받아 방제체계를 구축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무인헬기 항공방제로 병해충은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멸구류 등을 적기에 방제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고 농촌일손 절감은 물론 농약중독 예방으로 농업인 건강증진 및 정주여건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무인헬기 항공방제 대상 농가는 장애물을 사전에 제거할 것과 항공방제가 실시되는 지역은 농경지 출입 자제 및 농경지와 인접한 가정에서는 비행시간에는 창문과 장독대를 닫아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돌발 병해충 정밀예찰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고품질 쌀 생산,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옹진군은 모내기 전 모판에 살포하는 육묘상 상자처리제를 공급하여 저온성 해충 등을 초기방제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