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예산군이 국가하천인 무한천과 삽교천 일원 배수문 34개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배수문에 통신과 전기를 인입하고 CCTV를 설치해 재난상황실에서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하천 수문상태와 하천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문을 원격으로 여닫을 수 있는 운영체계다.
군은 최근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돼 우선사업비 21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내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가하천 수문을 여닫을 때는 해당 읍.면행정복지센터 직원과 마을 이장이나 지역민들이 담당해왔으며, 이로 인해 배수시설 관리의 전문성 부족과 시간.기상적 제약으로 적기에 수문을 개폐하지 못해 농경지와 가옥 등 침수 사례가 종종 발생해 왔다.
반면 홍수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해 원격으로 수문을 신속하게 개폐할 수 있어 그동안 발생해 왔던 침수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8월부터 설치 예정지에 대한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광희 하천관리팀장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침수피해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며 “앞으로도 국가하천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