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김양훈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지난 28일 신현교회(담임목사 김요한)와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민의 주차 편의를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해 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날 협약식은 신현원창동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자율회,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현교회는 앞서 2009년 주차장 34면을 개방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7월 28일부터 2022년 7월 27일까지 2년간 지하 옥내주차장 41면, 옥외 주차장 38면을 합해 총 79면의 주차면을 무료로 개방하게 된다.
지역주민 누구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21시부터 토요일 09시까지 교회 행사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보통 공영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6000만 원 이상으로 79면의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약 46억 원의 큰 비용을 들여야 한다. 재원을 확보한다고 해도 원도심의 경우 부지 선정 등의 어려움이 있다.
반면 부설주차장 개방은 적은 비용을 들여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만성적인 주차난과 주민 갈등을 해소한다는 면에서 매우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할 만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신현교회가 롤-모델이 돼서 주차장 개방사업이 서구 전역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서구 차원에서도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해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현 서구청장은 “그동안 신현교회가 경로위안잔치, 소외계층 김장 나눔 행사, NGO 단체를 통한 해외 학생 후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펼쳐온 다양한 사회공헌사업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계획 중인 마스크 나눔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