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예산=이종선 기자] 예산군 소재 정부양곡 도정공장인 충남정미소(대표 현지윤)가 29일 충남도내 첫 최고등급 도정공장으로 지정됐다.
정부양곡 도정공장은 시설 및 장비, 환경, 위생 등에 따라 S.A.B등급으로 구분해 관리되고 있으며 현재 충남도내 9개 정부양곡 도정공장 중 S등급은 충남정미소가 유일하다.
최고등급인 S등급은 도정시설의 현대화와 품질관리, 위생상태 등 요건이 까다로워 대다수의 도정공장은 A등급과 B등급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충남정미소는 A등급 정부양곡 도정으로 30여년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현 대표가 인수해 4억여원을 투입, 추가시설과 장비 공사로 고품질 양곡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충남정미소는 원료투입구부터 제현부, 정미부, 포장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구획을 분리하고 충분한 집진이 되도록 시설을 보강했다.
아울러 승강기와 보조탱크 등 재질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마감 처리했고, RPC에 준하는 최신 선별시설인 256채널의 풀 칼라 색채선별기를 도입해 피해립과 분상질립의 동시선별이 가능하며 품질관리 전담인력이 배치돼 도정 전반을 책임 관리하고 있다.
공장은 보강공사를 끝내고 다음 달 초부터 새롭게 가동을 시작하며 하루 60톤의 양곡을 처리해 고품질의 정부양곡을 예산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경로당 등 복지시설을 비롯해 전국 군부대와 쌀 가공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욱 농정유통과장은 “충남정미소가 도내 최고등급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양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복지용 쌀에 대한 민원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 저온시설 설비를 늘려 보관에서 도정, 유통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