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공식 방문하며, 방한기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를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한다고 한국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연합통신넷=이천호기자]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4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며 "9일 오후 입국해 10일 한민구 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국방장관이 함께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장관이 2함대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찾아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북한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을 전시한 평택 2함대를 꼭 가봤으면 하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북한 도발 시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양국 국방장관이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의 평택 방문은 여러모로 강한 상징성을 갖는다. 평택은 올 연말 주한미군기지 공사가 완료돼 내년부터 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방어를 위한 사드 포대 배치 1순위로 거론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