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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흥도 간 노선(790번)에 준공영제 버스 투입 실시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7/31 17:32 수정 2020.07.31 17:33
8월 1일 첫차부터 인천종합터미널 경유 등 노선 변경해 운행 개시
준공영제 노선 투입으로 안정적인 운행 및 공공성 증대
과학적 빅데이터를 활용한 합리적 노선 설계에 초점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뉴스프리존,인천=김양훈 기자] 그동안 한정면허 노선으로 운행됐던 인천도심~영흥도간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는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8월 1일 첫차부터 790번 시내버스(직행좌석형)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고, 기점 및 경유지 일부를 변경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옹진군청~영흥도버스터미널간을 운행하는 790번 버스는 노선 입찰에 의해 2005년 9월부터 한정면허로 운행돼 왔으나, 왕복거리가 119km에 이르는 장거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운송수입 감소와 이용객 저조에 따른 지속적인 적자 운영으로 인해 7월 31일자로 면허를 종료하게 됐다.

인천시는 그동안 효율적인 노선 개편과 시 재정 건전화 및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버스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해당 노선을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카드 등 데이터 기반의 승객 이동패턴을 분석해 기점 및 경유지를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기점은 기존 옹진군청에서 수현마을(장수공영차고지)로 변경되며, 경유지 중 제물포, 주안을 폐지하는 대신 인천종합터미널, 청능로사거리, 소래포구역이 추가됐다.

인천종합터미널을 경유하게 되면서 옹진군청이나 인하대병원 방향은 5번, 27번 버스, 석바위나 주안역 방향은 3-2번, 35번, 38번 버스, 제물포역 방향은 22번, 4번 버스로 환승할 수 있게 돼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점이 장수공영차고지로 변경돼 CNG 충전 편리 및 휴게시간 보장 등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노선 조정에 따라 부분적으로 운행거리가 짧아지고 운행횟수가 2회(18회→20회) 늘어나 배차간격도 단축될 예정이어서 영흥도에서 인천 도심을 오가는 시민 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 편리해 질 전망이다.

한편, 영흥면 주민들을 고려해 오이도역에서 종점인 영흥도까지는 경유지나 노선 변경없이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번 버스 노선 조정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인천시 120미추홀콜센터 또는 버스 운행업체(부성여객)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노선개편추진단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조정은 영흥도 주민과 기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환승편의 제고와 합리적인 노선 설계에 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빅데이터를 활용한 승객 통행패턴 분석을 통해 최적의 버스 노선망을 도출함으로써 버스가 시민들의 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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