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같은 음식물 종량제 용기 쓰는데 왜 옆집은 깨끗하고, 우리 집은 이렇게 지저분할까요?” 이런 고민이 시작되었다면, 서구에서 연중 실시하고 있는 거치대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환경보호를 위해 지속 사용 가능한 종량제 용기를 도입했고, 용기의 무질서한 배출로 인한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거치대를 구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거치대란 음식물류 폐기물 개별수거용기를 놓을 수 있는 선반 같은 개념이다. 하나의 거치대에 3리터·5리터 개별 용기를 6~8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용기의 무질서한 배출로 생기는 불편이 해소된다는 점, 용기 파손 및 음식물쓰레기 유출 문제가 개선된다는 점 때문에 거치대를 설치한 7천여 세대의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빌라 및 연립 등 공동주택 79개소에 거치대 120개를 배부했으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공동주택 517개소에 거치대 총 1,001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서구는 ‘음식물류폐기물 개별 수거용기 거치대’의 확대 보급을 실시중이다. 주민들은 사유지 내 설치장소 확보 시 과반수의 주민동의서와 신청서를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제출해 신청하면 된다.
거치대를 설치하면 주민들은 관리자를 지정하고 스스로 배출 용기를 관리·정돈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자율적인 환경 의식이 점차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