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11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듀링과 기업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듀링은 2016년까지 총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에 3만 3058㎡ 부지를 조성하고 5887㎡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 이후 인천 생산 공장 일부를 이전해 현재 8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듀링은 이날 서산시와 투자협약을 통해 2021년 하반기까지 180억을 신규 투자해 서산공장을 증설하고,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300억 규모의 설비와 본사·생산 공장을 서산으로 완전 이전하고 지역인력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이에 시는 서산공장 증설 투자금액의 일부를 지역투자 촉진 보증금(도비, 시비)으로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듀링 본사 이전 시 생산인력 근무지 이동에 따른 200여 명의 인구유입과 1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링은 1987년 설립해 자동차 엔진제어시스템 및 전자 통신 핵심부품을 개발· 제조해 국내외 자동차·전자통신회사에 공급 중이며, 중국·베트남에 지사를 둔 연매출 1565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맹정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 부품제조업체의 경영악화의 어려운 상황에도 서산으로 기업 완전 이전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고진성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이 생산·제조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대열보일러 등 9개사 616억 투자유치를 이끌었으며, 하반기에 테크노밸리 내 자동차 부품제조 업체와 120억 규모 공장증설에 따른 MOU도 체결해 유망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