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태안사무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태안군은 충남도 내 군 단위 중 유일하게 농관원 사무소가 없어 정부의 주요 농정시책인 ▲농약허용기준강화(PLS) ▲무농약.유기농인증 등 변화하는 농정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대중교통여건이 취약한 고남면 지역 등에서 농사를 짓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최대 70km나 떨어진 서산시까지 방문, 농관원 관련 업무를 상담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군은 최근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 위촉’ 및 ‘앞으로의 추진계획’ 등을 공유해 왔으며, 지난 10일부터 8개 읍.면사무소에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 서명운동’을 진행하며 유치의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군의 움직임에 관내 농업경영인회.새농민회.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3개 농어민관련 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하면서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가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과 건의서를 다음달 25일 관련 정부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농관원 태안사무소 유치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충분한 만큼 지역 농업 발전과 농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태안사무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농가수(7089가구), 농업인구수(1만 4525명)가 11번째(군 단위 4번째) 규모로 경지면적(1만4004ha)은 7번째에 달한다.
또 ▲농업경영체등록 1만912가구 ▲공익직불금 이행점검 8만 2990필지 ▲원산지표시 대상업소 2825개소 ▲논 타작물재배 309농가 ▲농약안정성조사 141건 ▲농산물인증 108건 ▲공공비축벼검사 4355t 등 각종의 농업규모가 커 농관원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