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 공개범위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면서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고 시민의 우려 목소리를 해소키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감염병에 의거 개인정보·동선 공개기간·동선 공개범위·접촉자를 확정·공개했다.
지침에는 감염병이 확인된 사람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격리일까지 동선을 공개해야 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거주지 세부주소와 직장명, 방문 장소는 소독 후 접촉자가 모두 파악됐을 경우는 공개할 수 없다.
단,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거나 불특정다수에게 전파 우려가 있을 경우 소독했더라도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았던 서산12번 확진자의 서산의료원 방문과 시내버스(110번) 번호를 공개한 이유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방역반과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소독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동경로 등을 정보를 공개했다.
역학조사는 출입카드·신용카드 내역, CCTV 확인 등 철저한 심층역학 조사로 동선과 접촉자 전원을 파악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동경로 관련 미공개 정보로 인해 최근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민의 불안을 줄이는 것도 방역”이라며 “질본의 지침을 폭넓게 해석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세부적인 정보까지 공개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염려하는 학원·음식점 등 업종의 방역상황과 접촉자 현황을 더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발생하는 확진자에 대한 세부적인 동선과 방문 장소 등 이동경로를 신속하고 자세하게 전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