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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오일뱅크 서산 대산공장 직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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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오일뱅크 서산 대산공장 직원 코로나19 확진

박상록 기자 park-2223@hanmail.net 입력 2020/08/22 15:16 수정 2020.08.22 16:37
코로나19./ⓒ뉴스프리존
코로나19./ⓒ뉴스프리존

[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는 22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30대 직원 A씨의 코로나19 확진판정과 관련, 거주지가 강서구임에 따라 시의 확진자로 분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무지와 기숙사의 인원이 많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서구 보건소로부터 A씨의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시는 즉시 현대오일뱅크 사내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하고 자가격리에 준하는 대인접촉 금지 조치를 취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회사직원 4명으로 검진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회사 내 관련자 26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회사 내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과 기숙사 내 같은 동에 거주하는직원 197명에 대해서도 오늘 중에 검사를 받고 자체 자가격리 하도록 회사에 통보했다

확진자의 근무지와 기숙사에 대해서는 신속히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1차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증상발현일 이틀 전인 8월 17일에 본가인 서울에서 자차를 이용해 오후 11시에 회사 기숙사로 귀가했고, 18일엔 오전 8시 자차를 이용해 회사에 출근해 사무실과 구내식당을 이용했다.

이어 퇴근 후 오후 7시에 기숙사에서 음식을 배달해 동료와 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회사복지관 안에 있는 커피숍에 들른 뒤 8시 31에 기숙사로 돌아왔다.

19일에는 오전 8시 자차를 이용해 출근했고,  낮 12시 회사직원 2명과 함께 청년다방 서산대산점에 들른 후  12시 40분쯤 베스킨라빈스 서산대산점을 이용했다.

오후 1시에 회사로 복귀했고 5시에 기숙사로 입실했다.

기숙사 입실 후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8시 대산프라자약국을 들렸고, 8시 19분엔 CU 현대오일뱅크복지관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0일엔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 한 것 외에는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자차운전으로 서울 강서구 본가로 귀가하던 중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들러 상담을 받고 오후 2시 30분에 여의도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1시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정밀역학조사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확진자는 서산시 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근무지와 기숙사의 인원이 많아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며 "현대오일뱅크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2차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층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확인된 사항은 신속히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면서 "그러나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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