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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이름 되찾은 ‘물치도’ 도로명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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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이름 되찾은 ‘물치도’ 도로명 변경 추진

김양훈 기자 입력 2020/08/25 11:14 수정 2020.08.25 11:21
지난달 일제 잔재‘작약도’ 지명 ‘물치도’ 환원 발맞춰 도로명도 ‘작약로’→ ‘물치로’
작약도 전경/ⓒ동구
작약도 전경/ⓒ동구

[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동구(구청장 허인환)는 관내 유일의 섬인 ‘물치도(舊 작약도)’ 지명 변경에 따라 섬 내 도로명주소를 함께 변경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 ‘작약로’로 쓰이고 있는 길이 931미터, 폭 5미터 규모의 도로 이름은 섬 명칭 변경과 보조를 맞춰 ‘물치로’로 바뀔 전망이다.

일제 강점기 작약 꽃봉오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작약도라는 이름이 붙은 뒤 약 100여 년 간 통용돼 왔던 섬 명칭은 지난달 하순 국가지명위원회 의결 및 고시를 통해 물치도로 환원된 바 있다. 이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지역 역사 정체성을 바로 세웠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러한 섬 명칭 변경에 발맞춰 도로명(작약로⇒ 물치로) 변경 추진계획을 세워 도로명판 1개, 건물번호판 11개를 교체하여 도로명주소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토지 소유자인 법인과의 협의를 통해 도로명주소 변경 신청을 접수하고 관계법령 규정에 따라 해당 도로명주소 사용자, 사업자, 건물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공고를 구 홈페이지 및 게시판 등에 공고했다.

구 관계자는 “관계법상 도로명주소 변경은 해당 도로명주소 사용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물치도의 경우에는 소유자가 사실상 1인으로서 소유자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사항인 만큼 명칭 변경에 큰 장애는 없을 것”이라며 “의견수렴 및 후속 행정절차 이행 후 다음달 중 도로명주소 변경 고시와 함께 각종 안내시설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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