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재현 서구청장)는 30일 0시부터 9월 6일까지 젊은 층, 아동·학생, 고령층 등 고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운영 제한 조치(8.30.~9.6.)’를 집중 전개한다고 밝혔다.
서구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유지하되 음식점, 카페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광화문 집회와 특정 교회 등에서의 집단감염을 통해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환자도 늘고 있어 더 촘촘하고 강력한 방역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음식점, 카페 등) 구체적으로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에 대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매장 내 식사를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집합제한)한다.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선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집합제한)한다.
해당 시설들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이격거리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한다. 실내체육시설에서 침방울 발생 등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이용자가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학원, 독서실 등) 또한 아동·학생의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들의 집단감염을 통해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소재 중·소형 학원에 대해 비대면 수업만 허용(집합금지)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은 전 인원의 1/2~1/3 이상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 기업에도 비슷한 수준의 재택근무 실시를 권고하기로 했다.
수도권 내 유치원·학교는 앞서 지난 26일부터 고3을 제외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요양시설 등) 고령층의 경우 치명률이 높은 만큼,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되며, 주야간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에는 휴원을 권고한다.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노래를 부르는 행위 등 침방울이 발생하는 활동·프로그램은 금지된다.
서구 대책본부 관계자는 “일부의 무모한 행동으로 우리 아이들의 등굣길이 다시 막히고, 조금씩 회복의 불씨를 지펴가던 지역경제에 찬물이 끼얹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희생이 뒤따르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느냐, 대규모 유행으로 가느냐를 가름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느끼실 것을 알지만, 지금 우리의 하나 된 노력이 더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