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천지에 또 다시 감사를 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7일에 이어 29일 온라인 브리핑에서도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혈장을 대규모로 공여했거나 계획을 밝힌 신천지 신도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한 것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들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체 혈장공여 그리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대구시의 적극적인 장소 제공 협조, 대한적십자사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위기 앞에서 포용과 용서 그리고 단합이 현재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거리두기 준수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에 대한 두번의 감사는 이례적이다. 이는 방역에 협조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감사를 통해 현 감염병 사태가 위중함을 방역당국이 인지하고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오늘과 내일 사이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시실상 3단계 대응태세를 취해야 하고 이경우 국민경제가에 막대한 데미지를 받게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방역에 협조하는 신천지에 감사를 표함으로써 그 대척점에 있는 일부교회들의 비협조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도 보인다. 특히 30일 예배를 강행할 수도 있는 교회에 대한 사전 경고라는 평가다.
신천지는 대구 31번환자가 발생한 이후 교회 폐쇄, 대면예배 폐쇄 등 방역당국에 적극적인 협조를 했음에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8월 광화문 집회와 이후 발생한 심각한 코로나 19의 확산은 신천지 교회가 지난 2월 이후 취해온 방역 대처와 협조가 헌신적이었음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혈장공여를 통해 신천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며 여론도 이번 권준욱 부본부장의 감사 인사로 인해 우호적으로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