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9월초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3개 의료기관, 400병상을 확보해 가동 중에 있으며, 9월 1일 12시 기준으로 152병상(38%)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병상 부족문제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사전에 병상을 추가 확보해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감염병 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3개 의료기관과 협의해 9월초부터 169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569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216명 수용규모의 경기·수도권1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8월 31일 기준으로 192명이 입실해 88.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구에 소재한 57객실(114명 수용) 규모의 경정훈련원을 9월초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운영하기로 하고, 협의를 마쳤다. 또한, SK그룹의 협조를 받아 65객실(130명 수용) 규모의 SK 무의연수원도 예비시설로 확보해 추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중증환자의 증가에 대비해 중증치료병상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의료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향후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경우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최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해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보에 나서게 됐다”며, “병상 등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속히 격리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