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자체 개발한 '마늘 송풍 건조기'가 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서산시에 따르면 수확한 마늘은 건조 방법이 부족해 밭떼기 거래로 싸게 넘기거나 잔여분은 품질 하락으로 재배 농민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4월 건조기 기술 연구에 착수해 같은 해 6월 ‘마늘 송풍 건조기’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마늘 송풍 건조기는 건조 장비(비닐, 팔레트)를 포함 세트당 300만원 선이며, 이동형으로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6t(5000㎡) 가량의 마늘을 2주 정도에 빠르게 건조시키고 보관 환경 개선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1kg당 500원 이상의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5개 농가에 시범 설치 운영해 결과를 증명했다.
시는 우선 올해까지 36개의 마늘 송풍 건조기를 추가 보급하고, 수요에 따라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마늘 송풍 건조기 지원 사업은 지원 자격을 확인해 9월 11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자체 개발한 마늘 송풍 건조기로 고품질 마늘을 판매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로 농업인이 살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산6쪽마늘 주아수매 보상금 지원 ▲마늘 병해충 방제약제 및 유기질비료 지원 ▲마늘 건조보관시설 지원 ▲서산6쪽마늘 생산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서산마늘 명품화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