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6일 오후 4시 52분쯤 충남 태안군 남면 거아도 인근 울미도에서 계류된 2.03t 레저보트 A호가 침수돼 섬에 갇힌 조종자 E씨(29) 등 탑승자 12명이 전원 해경에 구조됐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호 조종자 E씨는 당일 오전 9시쯤 부친과 일가 친척 등 11명을 태우고 해상관광 차 마검포항을 출항해 9시 30분쯤 울미도에 내렸으며, 오후 4시 42분쯤 다시 계류장소로 와 보니 떠밀린 보트가 반쯤 침수돼 그대로 섬에 갇히면서 119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해경은 안면파출소 연안구조정으로 이들을 구조해 연안경비정에 옮겨 태우고 인근 마검포항으로 후송해 모두 안전하게 하선조치했다.

사고 레저보트 A호에 실려 있던 선외기 엔진용 휘발유는 현장에서 탈거 및 봉쇄조치해 기름 오염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은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하이선’경과 후 A호의 인양 및 견인 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위치표시 장치 설치 등 A호 유실 방지와 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레저보트 조종자 E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