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충남 태안군은 조선 초기의 읍성 축성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 ‘태안읍성’이 충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태안읍 남문리에 위치한 ‘태안읍성’은 1417년(태종 17)에 축조된 성으로 조선시대에 축조된 읍성 가운데 상당히 이른 시기에 해당되며, 해안방어를 위해 축조되었지만 조선시대 초기부터 행정의 중심을 담당해 온 읍성으로 그 역사성이 매우 크다.
전체 둘레가 728m이나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시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며 상당 부분 훼손돼 현재는 동벽 약 70m가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읍성과 관련한 관아 건물로 동헌인 ‘목애당(충남 유형문화재 제138호)’, 내삼문인 ‘근민당’, ‘경이정(충남 유형문화재 제123호)’이 있으며, 목애당 인근에는 조선시대 태안군수 및 방어사의 선정비 및 영세불망비 다수가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지정문화재 지정으로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태안읍성과 주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종합정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