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남동구는 최근 영유아를 동반한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모든 민원실에 영유아 안심의자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남동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여성친화도시 자문단’의 공공시설 컨설팅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다.
앞서 자문단은 신축 공공시설물 컨설팅 과정에서 여성친화적 관점이 반영된 영유아 동반 민원을 위해 영유아 안심의자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후 구는 행정복지센터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실제 영유아를 동반한 민원인이 방문 상담 시 어려움과 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구는 인천시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응모·선정돼 사업비 전액을 확보하고, 최근 구 본청 민원실과 20개 동 행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공동육아시설 등 39곳에 ‘영유아 안심의자’ 90개를 설치했다.
특히, 안심의자 설치 후 구청 민원실을 방문한 한 구민은 “기존에는 아이를 안거나 민원 신청대에 올려놓고 불안하게 신청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구는 한국소비자원 분석 결과 영아기 안전사고 유형 중 추락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영유아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공동육아나눔터, 공공어린이집 확대 등을 통해 보다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남동구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있으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