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부천시는 공공의 영역에서 누구나 차별 없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쉼’이 있는 도시공간, 쉼터를 조성완료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쉼터는 5월 29일 경기도에서 주관한 도민 모두의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교부받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9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시는 도심 속 부족한 휴게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으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를 추천받아 도로변 일부를 휴식이나 미화의 목적으로 누구나 편히 앉을 수 있는 파클릿(Parklet)으로 조성했다.
상동역 8번 출구 일원의 공공공지에는 ‘회색 세상 속 초록의 여유로움과 쉼의 흐름’을 테마로, 무지개고가교 하부 횡단보도 교통섬에는 ‘빠름의 교통 공간 속 느림의 여유로움’을 테마로 비 가림 차양 정자(퍼걸러)와 벤치 등이 설치됐다.
도심 생활 주변에서는 주로 사설 카페, 음식점 등 유료 상업시설에서 쉴 수 있어 경제력 등에 따라 시설 이용률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쉼터는 공공의 영역에서 남녀노소, 노약자 및 이동약자, 보행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편히 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쉼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며 조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실내 폐쇄 공간보다는 야외 개방형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가는 시기에 철저히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이번 쉼터를 통해 ‘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쉼터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에 활기를 제공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