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남동구가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중국 소비시장의 한축으로 급성장한 ‘왕홍’ 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구는 지난 7일 남동구청년미디어타워에서 왕홍 라이브 제품홍보 방송을 촬영했다고 8일 밝혔다.

왕홍은 중국 온라인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을 지칭하는 말로, 왕홍을 통한 실시간 판매 방송 ‘라이브 커머스’는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이다.

구는 이날 각각 팔로워 100만 명, 62만 명을 보유한 중국 왕홍 2명을 섭외해 남동구 우수기업 10개사의 제품을 생방송으로 홍보하고 판매했다.

특히 생방송 중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깜짝 출연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해 신뢰를 더했다.

촬영을 진행한 왕홍은 “이강호 청장의 출연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상품에 대한 신뢰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됐다. 기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방송을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약 2시간 진행된 생방송의 시청자 수는 무려 100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은 소비 진작 정책과 국경절 연휴가 겹쳐 판매량의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촬영에 앞서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가진 이강호 청장은 “남동구 중소기업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하고 기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남동구가 앞장서겠다”며 “이번 사업이 우리 남동구 기업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첫 단추가 돼 향후 K-뷰티와 K-푸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급속한 온라인 마켓의 성장과 이커머스 방식의 비즈니스 방식에 맞춰 지난 3월부터 해외 인플루언서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중국 온라인 사업 교육, 제품별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 구축, 온라인 체험단을 통한 제품 인지도 구축 등 왕홍 라이브 방송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으며, 4월에는 남동구청장이 직접 우수제품의 세일즈맨으로 나서 왕홍 인트로 방송을 촬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