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십정완충녹지 애칭공모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대상은 지난 공모를 통해 접수된 196개 응모작 중 부평비전 2020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된 15개 애칭으로, 참가자들은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1회 투표 가능하다.
십정동 224-6번지 일원에 위치한 십정완충녹지는 고물상과 무허가 공장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쳤던 지역이다. 녹지 조성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만에 마지막 결실을 앞 둔 것이다.
십정완충녹지는 7만6073㎡ 규모로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중간에 자리 잡고 있다. 1996년 녹지 조성사업 초기만 해도 도시 미관을 저해하던 애물단지였다.
구는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완충녹지 조성을 추진했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사업 추진 2년여 만인 1998년 2만여㎡ 면적에 대한 십정녹지 1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했지만, 예산 마련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다가 2007년과 2009년 각각 2단계와 3단계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10여 년이 흐른 지난해 6월 십정녹지 4단계 조성공사를 끝내고, 올해 2월 마지막 5단계 조성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483억8800만 원이다. 시비와 구비가 각각 절반씩 투입됐다.
구는 오랜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예산이 든 녹지 공간인 만큼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사람과 자연,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부평에 걸맞은 애칭을 마련하고자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애칭 투표는 지역 제한 없이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투표 가능하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구민들이 친근하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좋은 애칭이 선정되길 바란다”며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