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해외 식량원조 시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 비닐 소재의 폐 쌀포대가 튼튼하고 멋진 디자인 가방으로 변신해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7일 나주 본사에서 폐 쌀포대 2500매를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한 다용도 가방 1400개를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가방은 아프리카 우간다 식수운반용 가방을 제작하여 기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제리백’에서 맡았으며, 12월 초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 간 역내 쌀비축제도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지역주민들에게도 전달된다.
온라인 가방 전달식에는 aT 이기우 수급이사, 미얀마 농업축산관개부 아예꼬꼬 부국장(Mr.Aye Ko Ko), 애프터 사무국의 챤피티야 심팔리 사무총장(Mr.Chanpithya Simphalee)이 참석했다.
업사이클링의 취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지구를 지키는 가방’이라는 슬로건이 표기된 가방 겸 배낭은 버려질 운명의 폐기물을 알뜰하게 재활용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참신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계되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앞으로도 농산물 수급시스템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그린경제를 실천하면서 우리 지역과 국제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에도 노력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