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시 남동구가 어두운 골목 등을 환하게 비추는 빛거리를 조성해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 체감도 향상에 나선다.
구는 지역 내 야간보행 취약지역 6곳에 인천 최초로‘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야간 보행안전 빛거리’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일환으로 여성안심귀갓길, 어린이보호구역, 어두운 골목, 공원 등에 여러 개의 로고젝터를 설치해 이미지를 바닥에 표출하고 환하게 밝힌다.
구는 지난 9월 신명여고 앞에 시범 조성한데 이어 이번에는 장수천 남동문화생태누리길 초입, 정각초등학교 인근, 인수남로 여성안심귀갓길, 남촌어린이공원 인근, 논곡중학교 앞 인도 등 각 권역별 취약지역에 추가 조성했다.
빛거리는 각각의 테마를 갖고 있으며, 남동문화생태누리길 초입의 경우 맑은 장수천에서 비단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것을 표현했다.
장수천에 흐르는 물소리와 어우러져 마치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며, 동네 특색을 살릴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 향상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강호 구청장은 “야간 보행 안전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친 구민들에게 밝은 이미지와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