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광역시(박남춘 시장)와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최계운 회장)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가 11월 5일~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20여 개 국가의 물관련 행정가, 학자. 기업가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이틀간 약 500여명의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 했다. 5-6일 이틀간 참석 연인원이 사전등록자를 포함하여 1000여 명에 달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학회의 모든 세션은 기본적으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되었고, 해외세션은 온라인 화상프로그램을 이용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해외세션 참여자들은 국가별로 네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UN산하기구별 남미와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최게운 회장은 개회사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관리 기술인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이 이제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활용되는 단계를 맞았다고 전제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수질개선과 관련한 시설운영의 최적화, 상수도 공급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 및 수자원 분야의 그린 뉴딜 사업 기획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도출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은 이어진 영상 축사에서 “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한강하구의 미래지향적 관리방안의 기초를 마련하고 인천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조강연은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가물관리위원회의 활동과 항후 과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기후위기시대, 새로운 물관리 패러다임을 향해’,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이 ‘한국 뉴딜활성화를 위한 한강하구 생태의 보전과 가치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한강하구포럼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그동안 인천시는 ‘지속가능한 물의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 왔다. 금년에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민·학·관이 함께 하는 인천한강하구 협의체가 발족했다.
금년 학술대회에서는 이에 부응하여 대시민 포럼과 전문가 포럼으로 구분하여 이틀간 한강하구에 대한 인천의 역할 모색을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한편 인천녹색환경센터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걸 설치지원 사업관계자 워크숖’과 전문가 죄담회를 통해 센터의 발전과정과 지금까지의 결실을 되짚어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80개에 달하는 세션에는 한국의 최고수준의 물관련 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우선 한국수자원공사가 ‘국가수도정보센터 이관과 연계한 수도통합운영센터 구축’ ‘4차 산업기반의 물산업 육성방안’등을 주제로 6개의 세션을 진행한다.
인천시에서는 상수도 사업본부가 ‘인천광역시 스마트 상수도 추진과 개선방향’과‘광역상수도 원수요금의 합리적 개선방안 모색’등 시의성을 동반한 과감한 주제로 세션을 진행힜다. 이외에도 한국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 인천도시공사, KICT, 한국물포럼,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이 다양한 주제로 대회에 활력을 더했다.
전문세션과 특별세션은 공히 스마트워터기술 전반에 걸쳐 논의가 진행되어, 거미줄처럼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지하의 시설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상하수도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들이 논의되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환경 친화적인 정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에서, 국토와 해양, 도시의 녹색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물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논의 역시 활발했다.
특히 5일에 열린 ‘첨단 물산업 R&D의 미래방향’세션은 물관련 R&D분야의 3000억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특별세션이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사업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의견 개진이 필요한 상황 하에서, 이 세션은 그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학술대회를 총지휘한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최계운(인천대 명예교수)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되는 것들은 향후 정부나 국회 또는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좀 더 나은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의 디딤돌로 삼을 것이다. 앞으로 보편적인 ‘물복지 실현’을 위해 새로운 기술개발과 그 기술의 실제적용 제도구축, 그리고 이에 대한 구체적 방안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피력했다.
대학원 세션 구두발표자 중 우수논문 발표자들에 대한 시상과 온라인 홍보관 관람객들에 대한 시상을 끝으로 학회의 모든 일정이 마감되었다. 학회는 금년에 처음으로 시도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1월 좀 더 진전된 프로그램과 운영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이틀간의 대규모 학술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