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프리존] 박상록 기자=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가 6일 태안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태안군이 주최하고 동학학회가 주관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태안문화원.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동학학회후원회.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이 후원으로 개최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태안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의 참여과정과 활동 및 참여자의 인물 분석 등을 통해 태안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학술대회는 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명예교수의 ‘충청도 내포(태안) 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전개과정과 역사적 성격’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태안지역의 동학포덕과 조직화 및 동학농민혁명(임형진 경희대 교수)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와 홍주 의사총 관계 연구(성주현 숭실대 교수) ▲묵암 이종일과 동학, 천도교 및 3.1독립만세운동의 연속성(안외순 한서대 교수), ▲태안 동학농민혁명사의 문화 콘텐츠 활용을 위한 기초연구(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 ▲1960년대 이후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기념(선양)사업 분석과 현대적 의의(문영식 태안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가 태안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현황 파악과 활용방안 등을 모색하는 등 태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학학회 최민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1894년 내포지역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태안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21세기 글로컬 시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태안지역 문화의 세계화와 진취적인 정체성 확립, 그리고 문화적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역사적 현장인 백화산 ’교장바위’ 인근에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며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전시.교육.체험학습.답사가 결합된 ‘동학농민혁명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