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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하니쇼핑몰 점유권 빼앗기 위해 용역 수십명 불법난입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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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하니쇼핑몰 점유권 빼앗기 위해 용역 수십명 불법난입 파문

김양훈 기자 입력 2020/11/07 22:25 수정 2020.11.08 20:54
인천 미추홀구 경찰 측 현행범 외면하고 임의동행 공무집행
용역 위험한 물건 오함마 등 사용...미온적 경찰, 점유자 눈물...'법보다 범법이 난무'

[인천=뉴스프리존] 김양훈 기자 = 7일 오전 8시30분경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 ‘아이하니쇼핑몰’에서 오전 8시30분경 괴한 수십명이 오함마와 빠루 등 특수 장비를 가지고 점유자들이 잠을 자고 있는 철제 경계벽을 부수고 난입해 난장판을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인천 미추홀경찰관 소속 수십명이 출동해 현장을 채증했지만 현행범 체포를 하지 않았다.  

아이하이쇼핑몰 건물관리 관계자가 위험한 물건 오함마로 부수들어온 철거반들을 향해 함마를 들고 항의하며 경찰에 미온적인 태토를 질타하는 모습/ⓒ뉴스프리존
아이하이쇼핑몰 건물관리 관계자가 위험한 물건 오함마로 부수들어온 철거반들을 향해 함마를 들고 항의하며 경찰에 미온적인 태토를 질타하는 모습/ⓒ뉴스프리존

성명불상의 50여명 용역들은 1층 건물 낙찰자 법인의 대리인 S씨의 사주를 받아 쇼핑몰 1층을 찬탈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침입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S씨는 수차례 용역을 동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또한 법원집행관을 대동하여 집행을 시도했지만 집행불능의 판단을 받았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자 법원의 허가도 득하지 않고 용역을 대동해 불법으로 철제 벽과 강화유리를 부수는 불법을 자행했다.

긴급 신고 접수를 받고 출두한 지구대 경찰은 난장판이 된 현장을 수시간을 지켜보면서도 현행범들을 체포하지 않고 미추홀구청에서 철거명령한 사실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십수대 경찰차 일부 모습/ⓒ뉴스프리존
십수대 경찰차 일부 모습/ⓒ뉴스프리존

수분양자들은 "건조물 주거침입 및 특수침입이 이뤄진 현장에 대해 그동안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미추홀 경찰의 미온적인 수사 태도로 일관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침입한 용역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묵살했고 임의동행만 했다"며 항의했다.

아이하니쇼핑몰 400여명의 수분양자 대표 관계자들은 사기임을 인지하고 12년동안 건물을 지키며 ‘風餐露宿(풍찬노숙)’을 해 왔는데, 이날 용역의 침입에 경찰의 외면으로 공동점유가 시작됐다.

"준법보다 불법이 앞선 범죄 현장은 ‘백주(白晝)대낮’에 준법은 사라졌다"며 "범죄 현장을 보고도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아 범죄가 판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경찰이 한몫 거들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내고 있다.

산산이 부서진 강화 유리 모습/ⓒ뉴스프리존
산산이 부서진 강화 유리 모습/ⓒ뉴스프리존

수분양자들은 경찰을 향해 "관작업이 됐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쇼핑몰은 법원에서 점유권을 인정한 건물로서 집행을 하려면 법원의 허가를 득해야 한다.

한편 경찰 측은 현재 "사고현장에서 15일간 감시를 하겠지만 더 이상은 지키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사고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현행범을 체포하지 않은 경찰의 책임은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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