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서구(구청장)가 민선 7기 주요 정책인 ‘자원순환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사업시행자인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10일 개최한 준공식 행사에는 이재현 서구청장, 김교흥 국회의원, 신은호 시의회의장, 송춘규 서구의회의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유관단체장 및 지역주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조합 부담에 따른 총 사업비 436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경서동 372-3번지 일원에 5만6256㎡ 규모로 조성됐다.
자원순환특화단지(Eco-Recycling Center)는 폐자원의 효율적인 순환이용과 에너지·물질 소비 감소를 꾀하려는 정책적·산업적 배경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순수 민간자본으로 조성된 것은 인천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 모델로서 지자체에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선 지가상승, 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입지가 어려워 사업을 검토하지 못하거나, 일부 지자체의 경우 사업 진행 중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사업 또한 지난 2013년 투자의향서 제출에 따라 출발했으나 조합의 법적 지위, 민간투자사업의 특성, 도시계획 절차, 토지 확보, 진입도로 조성 문제 등의 현안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취임 이후 수도권 자원순환 정책의 주도권을 이끌어 가기 위해 쓰레기 감량·재활용 정책 등 ‘폐기물처리 정책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쓰레기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자원순환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서구는 조합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정책적 차원의 접근과 행정적 지원을 통해 해결을 도모해왔으며, 결국 사업이 원만히 진행돼 이날 준공식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단지의 착공 전까지만 해도 도로 비포장과 하수 시설 불량으로 인해 환경 유해·경관 저해 시설로 치부되던 시설이었으나, 지구단위계획상 모든 건축물은 지붕과 벽면을 갖추도록 하고 밀폐화를 의무화했으며 건축물 외부적치를 금지하고 폐수종말처리시설이 설치돼 말끔하게 정비되면서 과거의 오명을 벗고 환경개선을 선도해 나가는 시설임이 확인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정책적 대변환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부자원순환특화단지가 준공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누구보다 뜻깊게 생각한다”며 “재활용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지로서 전국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