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민의힘 등 야당을 상대로 초당적 협력 및 지원 요청에 나섰다.
박 시장은 10일 국회를 찾아 인천시 민생 관련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인천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 인천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최장혁 행정부시장, 예산정책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 및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예결위원, 이학재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26일부터 ‘민생정책발굴단 K-투어’를 가동해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협의회에서 주요현안 17개 사업(465억 원)의 추가 국비지원을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먼저 시민보건과 복지관련 사업으로 ▲감영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시립요양원 사업비 증액 ▲장애인 Technical Aid 센터 설치 등 110억 원의 국비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고도화를 위한 사업으로 ▲남동 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인천 스타트업파크 특화사업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등 총 80억 원의 국비 증액도 당부했다.
시는 또 교통개선 분야와 관련,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공항철도 영종지역 운임체계 개선에 109억 원을, 시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19화학대응센터 건립·가축질병 검사 실험실 건립 등 국비 49억 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를 넘은 오늘 예산정책협의회는 시민들께 협치의 모범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건의사업에 대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인천시 현안과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