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프리존]김양훈 기자=인천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관내 일손이 모자란 농번기 동안 가사부담 경감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농번기 농업인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고된 농작업으로 눈 코 뜰 새 없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다. 게다가 일손 부족으로 식사준비 등 가사와 영농작업을 병행하다 보니 밥 차려 먹는 것도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옹진군은 가사부담을 덜어주고, 마음 놓고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을 공동급식을 검토했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일정 장소에서 농업인이 다함께 식사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일손도 적게 들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은 군에서 공동급식 요건을 갖춘 마을을 선정해, 조리원 인건비, 식재료비 등 200여만원을 지원하면, 마을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농번기 기간 중 자체적으로 25일을 택해 공동급식을 운영하게 된다.
신청요건은 마을회관, 경로당 등 취사 시설이 구비 된 장소와 조리원을 확보하고, 농업인 15명 이상 참여가 가능한 마을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군 의회 조례 심사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도 시행으로 농업인의 가사부담과 일손 부족 해소는 물론, 농업인들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힘든 농번기를 서로서로 격려하고 극복해나가는 훈훈한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